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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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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하안거해제...일우스님, 원우스님, 현원스님 3개월 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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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선암사
    댓글 0건 조회 15,360회 작성일 13-08-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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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 하안거해제...일우스님, 원우스님, 현원스님 3개월 안거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주지 설운스님) 선원은 8월 21일(수) 하안거를 해제했다.
    태고종 종정이며 선암사 방장인 혜초스님은 법어에서 "우리 한국불교태고종 총림 선암사에서 90일 동안 수행정진에 매진하셔서 오늘 회향하시는 스님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해제에 들어 만행길에 오르면 그동안 선암사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힘들게 수행하신 공부를 돌아가셔서 신도들에게 회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불교에서는 선을 최고로 여깁니다. 선을 했다고 해서 말로 표현을 하면 선을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발자취를 남겨서는 안 됩니다.
     선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간화선을 제일 많이 얘기하고 수행합니다. 간화선은 화두선이라고도 하는데 간화선은 공에서 공을 찾는 수행입니다. 선의 진정한 모습은 결국 중생과 하나가 되어 그 아픔과 함께하는 출세간적 보살행의 세계를 지향해야 해요. 그래서 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깨달음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아무쪼록 사찰에 돌아가시더라도 몸 건강하시고 부처님 법을 모든 중생에게 널리 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태고총림 선암사 선원에서는 3개월간 하안거에 든 일우스님, 원우스님, 현원스님이 해제를 하고 산문을 나섰다.
    또한 전국 선원에서 스님들이 하안거 해제에 들어갔다.
    이번 하안거에는 전국 100여개 선원 2,500여명 스님이 안거에 동참했다.
    안거(安居)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차년도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전국의 스님들이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으로, 출가수행자들이 일정한 기간 동안 한 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정진하는 것을 말했다.
    안거는 산스크리트어 바르사바사(vrsvs)의 역어로, 인도의 우기(雨期)는 대략 4개월 가량인데, 그 중 3개월 동안 외출을 금하고 정사(精舍)나 동굴 등에서 수행하였다. 우기에는 비 때문에 유행하는 수행이 곤란하고, 또 초목과 벌레 등이 번성해지는 시기이므로 모든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우기 중에는 지거수행(止居修行)을 하도록 규정한 것이 안거의 기원이다.

    * “항시 처음마음, 초발심을 잃지 않고 욕심버리는 수행하는 것이 스님의 도리”
     
    지난 5월 24일 하안거 결제에 들었던 일우, 원우, 백초스님을 8월 21일 하안거 해제일을 맞아 그동안 수행하며 느낀 점들에 대해 말씀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편집자 주>
     
    일우스님“항시 처음마음, 초발심을 잃지 않고 수행”
    일우스님은 “안거에 들어갈 때 먹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수행에 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깨친다는 것은 힘든 것이고 항시 처음마음, 초발심을 잃지 않고 언젠가는 깨우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생각이다”며 “동안거에는 더 많은 스님들이 안거에 참여해 선암사 선방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기셨다.
     
    원우스님“선방에서 수행하는 것이 스님의 도리”
    원우스님은 “선방생활을 6년 정도 했는데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선방에서 수행하는 것이 스님의 도리라고 평소에 생각한다. 선방에서 수행을 시작하면서 선수행이 맞으면 스님생활을 마치는 날까지, 깨침을 얻는 날까지 계속하겠다.”며 “수행하면서 몸이 아프기도 하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배고픈 스님이 되더라도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후일에 크게 후회를 할 것 같아 그런 것을 다 뛰어넘어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6년 정도 하다 보니 공부가 얼마나 힘든지를 더욱 느끼게 된다.”며 “이제 공부방법을 조금 알 것 같고 마음의 경계가 보일 듯 말 듯 한다.”며 미소를 지으셨다. 
     
    백초스님“욕심을 버리는 것이 선”
    백초스님은 “처음 들어올 때 그 마음하고 나갈 때 마음이 많이 틀린 거 같다. 처음 생각했던 데로 수행을 한다고 했지만 미치지 못한 거 같다. 이 또한 하나의 인간의 욕심이겠죠! 욕심을 버리는 것이 선인데 보이지 않는 욕심을 아직도 부려보는 것이 공부가 덜된 거 같다”며 “결재 때나 해제 때나 처음 먹었던 그 소신, 초발심을 나가서도 선방이나 똑같은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 하시고는 동안거에 만나자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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