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본존불 개금불사 모연문 > 선암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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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총림 선암사 대웅전 본존불 개금불사 모연문

귀의삼보 하옵고

광대무변한 부처님의 지혜광명과 대자비의 가피가 불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태고총림선암사는 신라 아도화상께서 창건하신 이래로 1,500여 년의 장구한 세월동안 성스러운 부처님의 바른 법을 실천하며 견성오도(見性悟道) 구제중생(救濟衆生)의 굳은 뜻을 품은 수많은 스님들의 청정한 수행도량이었습니다. 또한 불보살님의 한량없는 가피로 가족의 건강과 복덕을 발원하며 선근공덕(善根功德) 쌓았던 수많은 불자들의 소중한 신앙도량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선암사 대웅전에 자리하신 부처님의 성상(聖像)은 거룩하신 부처님을 체받고자하는 수행자의 표본이시자 불자들의 간절한 소망을 받아주시는 신앙의 대상이셨습니다. 그러한 부처님의 성상을 지극한 정성으로 장엄하고 후대에 물려주는 일은 무량한 공덕행(功德行)임은 물론 오늘의 불자들의 당연한 책무일 것입니다.

그동안 오랜 세월의 풍상을 거치면서 개금이 벗겨지고 훼손되어 장중하시면서도 자애로우신 본래의 모습을 잃어만 가고 있는 대웅전 성상을 볼 때마다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선암사에서는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대웅전 성상을 다시 개금하여 본래의 모습을 되살리려는 큰 원력을 일으키고자하오니 불자님들의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한 방울의 물이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이, 불자님들의 지극한 정성이 모여 이 귀한 불사가 원만히 성료될 것입니다. 불자님들께서는 작은 정성이라도 무루 동참하시어 소원성취와 수승한 법연을 맺으시길 기원합니다.

불기2564년 1월 1일

태고총림 선암사 주지 시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