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 제 30세 주지 호명 스님 진산식 봉행...화엄종주 경운 원기 대선사 산고집 봉정식'도 개최 > 선암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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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총림 선암사 제 30세 주지 호명 스님 진산식 봉행...화엄종주 경운 원기 대선사 산고집 봉정식'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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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계산선암사
    댓글 0건 조회 15,179회 작성일 16-04-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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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총림 선암사 제30세 주지 호명 스님 진산식과 '화엄종주 경운 원기 대선사 산고집 봉정식'이 4월 3일 선암사 대웅전앞에서 봉행됐다.
    선암사 총무국장 승범스님의 사회로 열린 이날 진산식과 '화엄종주 원기 대선사 산고집 봉정식'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을 비롯해 1,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축하했다.
     주지 진산식에 앞서 열린 '화엄종주 경운 원기 대선사 산고집 봉정식'은 태고종 전남 종무원장 호산스님의 착어에 이어 지암스님 홍파스님 호명스님이 산고집을 경운원기선사 영정에 봉정됐다.
     시각스님(태고종 종회 부의장)의 화엄종주 경운 원기 대선사 행장보고에 이어 경운문도회 사무총장 호명스님은 봉정사에서 "화엄종주 경운 스님의 산고집 봉정식을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오늘 봉정식을 갖게 된 선사의 법명은 원기요 법호는 경운이며 성은 김씨이며 계출은 김해이다. 융희 4년 경술국치 후 조선불교 원종의 원장 이회광등이 일본 조동종과 불순7개 조약을 체결하자 임제종을 설립하여 매종이조의 망동을 추상같이 꾸짖고 조선불교를 일본불교에 종속시키려는 음모를 막아내는 등 항일불교를 주도했으며, 사찰령에 대항하여 1929년 조선불교 선교양종 중앙 교무원이 설립되자 교정으로 추대되신 스님은 선교의 겸전무애한 당대 최고의 지성이요 선지식이셨다"고 밝혔다.
     또 "해방이후 불교계가 파천황의 혼란기를 거치면서도 선암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자상승, 법류상속으로 선조사의 유업을 승계할 수 있었던 것도, 전통강원으로써 의연한 풍모를 지니게 된 것도 모두가 금강같은 지조와 절개로 민족정신을 고취시켰던 스님의 가르침이 후손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기 때문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일월이 흘러 스님께서 열반에 드신지 어느덧 80성상이 지났다. 각고의 노력으로 스님의 발자취를 찾아 헤매기를 3년여... 화엄의 종주요, 교학의 대강백이요, 선교불의의 선지식으로 조선불교의 상징이 되신 스님. 오늘에 이르러서야 스님의 행장을 수습하여 산고집을 봉정하게 된 것이 오히려 스님의 청담법향에 누가 되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다"고 말했다.
     종정 혜초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큰경사는 경운 조사께서 여러 업적을 많이 남기셨는데, 30세 주지로 취임하는 주지 호명스님이 산고집을 펴내 전무후무할 큰 경사를 이뤘다"며 "오늘 취임하는 호명스님은 진실하고 겸허하게 60평생을 사신분이다. 앞으로 선암사 발전에 많은 기대를 한다"고 당부했다.     
     산고집에는 스님의 저술과 시문, 신문과 잡지에 게재된 각종 기사, 학술논문 등을 담겼다.


     이어 열린 제 30세 주지 호명스님 취임식이 개최됐다.
     총무 승범스님의 호명스님 약력보고와 취임사 이임사 축사순으로 간결하게 진행됐다. 
     주지 호명스님은 취임사에서 "저는 철없는 나이에 이곳 선암사에 입산하여 행자생활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50년이 훌쩍 넘었다. 많은것이 부덕한 소승이 주지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었다"며 "선조사들이 물려준 우리의 삶에 터전이며 수행도량이다.본사의 재적법려는 물론이며 전종도가 신명을 다해 선조사스님들의 숭고한 혼을 훼손하지 않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승계해야 할 책무를 가져야 하며 또한, 우리종단의 유일한 총림으로써 그역할과 수행 도량으로써의 면모를 보존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귀의하고 수행하는 도량으로 또한 가슴속에 품을 수 있는 풍광을 그대로 유지보존 하도록 힘을 쏟겠다"며 "주지라는 소임은 명예를 가지거나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불법승 삼보를 호지하고 삼보의 향기가 도량을 넘어 세간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주지의 책무이며 이를 일러 주지삼보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천명했다.
     이어 전 주지 설운 스님(태고종 종회의장)은 이임사에서 "주지를 맡은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임기가 끝났다. 재임기간 조계종과의 협상, 템플스테이관등을 완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도량불사에 많은 진전이 있었던 점에서 마음이 흡족하다"며 "선암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넘어 문화유산인 세계 유네스코에 잠정등록을 마친 세계속의 불교문화유산이 되었다. 이 자랑스런 선암사가 계계승승 유지되기 위해 후임주지인 호명스님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원로의원 수종스님은 축사에서 "오늘 주지로 취임하시는 호명스님께서는 이곳 선암사에서 동진출가하여 승문의 법과 질서 속에서 성장하셨고 선암사 불교전문강원, 일본 경도불교대학과 동국대학교불교대학원을 거치며 오랜 수행생활과 훌륭한 인품으로 종도들과 많은 불자들의 존경을 받아오고 있다"며 "앞으로 선암사가 이같은 호명스님의 큰 덕망과 원력, 그리고 선암사 사중 스님들의 힘을 함께 모은다면 어떠한 위기와 역경도 이겨내고 더 큰 걸음으로 한국불교와 선암사의 중흥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덕담했다.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30세 주지 호명스님에게 경운원기 대선사님의 산고집 출간내력을 듣고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 태고총림 방장이며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과 30세 주지 호명스님의 증명, 29세 주지 설운스님의 말씀은 대중들에게 좋은 법문이 됐다"고 축하했다.  
     순천시의회 김병권 의장은 "1500년 역사를 오롯히 품고 있는 선암사에서 주지 호명스님 진산식이 열리게 된것을 축하드린다"며 "호명스님 취임과 더불어 선암사 발전과 온누리에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널리 퍼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석대중들은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끝으로 화엄종주 경운 원기 대선사 산고집 봉정식과 선암사 제30세주지 호명스님 취임식을 회향했다.
     한편 호명스님은 진산식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암사가 어느곳 어느사찰보다 편안하게 왔다가 갈 수 있는, 지나가다가도 들릴 수 있는 그런 사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스님은 "천년이 넘는 아름다운 이 도량에는 꽃과 새잎향기가 여러분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이러한 도량을 있게 해주신 선조사스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또한 바쁘신와중에도 이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사부대중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고 인사했다.
     스님은 "오늘 소승의 주지 취임식은 4년마다 주지소임이 바뀌면 진행하는 관례적행사"라며 "이 법요식의 더 큰 의미는 조금전 봉행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근세한국불교의 대종장이셨고 우리 선암사의 큰 어르신이신 경운대선사의 산고집을 간행 봉정하여 후손과 후학들에게 그분의 종풍과 사상을 선양할수 있게됨을 너무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저는 철없는 나이에 이곳 선암사에 입산하여 행자생활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5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많은것이 부덕한 소승이 주지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게 되었다"며 "주지라는 소임은 명예를 가지거나 군림하는 것이 아니고 다만 불법승 삼보를 호지하고 삼보의 향기가 도량을 넘어 세간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주지의 책무이며 이를 일러 주지삼보라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고총림 선암사는 천년을 넘도록 선조사들이 물려준 우리의 삶에 터전이며 수행도량이다"며 "본사의 재적법려는 물론이며 전종도가 신명을 다해 선조사스님들의 숭고한 혼을 훼손하지 않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승계해야 할 책무를 가져야 하며 또한, 우리종단의 유일한 총림으로써 그역할과 수행 도량으로써의 면모를 보존하는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이 도량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넘어 전지구인의 문화유산인 세계 유네스코에 잠정등록을 마친 세계속의 불교문화유산이 되었다"며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귀의하고 수행하는 도량으로 또한 가슴속에 품을 수 있는 풍광을 그대로 유지보존 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천명했다.
     임기 4년의 신임 선암사 주지 호명 스님은 지난해 11월 30일 적묵당에서 열린 전산총회에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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