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선암사 31세 주지에 시각 스님 당선 > 선암사 소식

“소송승소를 위해 전심전력하고, 체계적인 총림운영 및 재적승 화합과 복지방안을 마련하고, 한국불교를 선도하는 태고총림 선암사를 만들겠습니다.”

태고종 총림 순천 선암사 제 31세 주지에 당선된 시각 스님(광주 만덕사 주지)은 8월 27일 주지실에서 교계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주지 시각스님은 “소송승소를 위해 전심전력하겠다”며 “현재 진행중인 소송승소를 위하여 총무원과의 공조와 전 종도들의 절대적인 연대를 강화하겠으며, 진행상황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언론계 및 학계 시민사회단체에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하여 당위성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지 시각스님은 체계적인 총림운영 및 재적승 화합과 복지방안에 대해서도 “본사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기획위원회를 두고 재적스님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고민하여 만들어가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를 통해 재정과 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굳은 신뢰를 끌어올려 재적스님 모두가 주인이 되는 열린 행정을 만들겠으며, 이를 통한 특회된 사업으로 안정된 재정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시각스님은 “한국불교를 선도하는 태고총림 선암사를 만들겠다”며 “원로 큰스님들의 역사고증과 가르침의 교육정례화를 통해 본사 선조사 스님들을 재조명하고 한국불교의 전통법맥이 살아있는 대표적 사찰로 거듭나야 할 것이며, 동시에 급변하는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는 탄력적 수행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불교를 선도하는 선암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고종 선암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현호)는 8월 27일 경내 적묵당에서 열린 ‘2019년 정기 전산총회’에서 재적승 유권자 161명 중 155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시각 스님이 83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공표했다. 상종스님은 69표, 무효 3표이다.
주지로 선출된 시각 스님은 후보정견발표 시간에 “기획위원회를 통해 재정, 사업 및 행정의 투명성으로 재적승 모두가 함께하는 운영체계를 만들고, 스님들의 여법한 수행도량 운영을 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공약했다.
시각 스님은 1985년 범청 상명화상을 은사로 선암사에서 출가했다. 광주전남지방교구 종회의장, 중앙초심위원, 종정예경위원, 제14대 중앙종회 차석부의장, 수석부의장, 선암사 수호대책위원, 광주불교연합회 봉축기획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전남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광주 만덕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