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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 불기 2559년 을미년 동안거 해제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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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계산선암사
    댓글 0건 조회 8,555회 작성일 16-03-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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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안거 해제 법어 “악 짓지 말고 선 받들어 행해야”
    • 불기 2559년 을미년 동안거 해제 법어
    • 모든 악을 짓지 말고(諸惡莫作), 선을 받들어 행하며(衆善奉行), 
      자기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自淨基意)이 부처님들의 가르침이다(是諸佛敎).


       이는 도림선사(道林禪師)가 당나라 시인이자 정치가 백거이(白居易)에게 누구나 알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착한일이지만,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깨우침으로 그를 불자의 길로 이끌기도 했다는 『법구경』에 나오는 칠불통게(七佛通偈)입니다. 
       성경 창세기에도 “선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문 앞에 엎드림이라”하였고, 명심보감(明心寶鑑)에는 “선한 일을 보거든 목말라 물을 갈구하는 것 같이하고(見善如渴), 악한 말을 듣거든 귀머거리 같이 하기를 주저하지 말라(聞惡如聾).”는 금언(金言)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성인(聖人)들께서는 올바르고 
      착함의 도덕적 기준인 선을 추구하고, 악을 멀리하라는 공통된 말씀을 하였는데, 그것은 절대 선은 뇌하수체전엽(腦下垂體前葉)의 호르몬과 같이 팽창하고 널리 퍼져나가는 기운으로 절대 악을 수용하고, 융화(融和)시켜서 조화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깨달음을 구하려는 수행자라면, 마땅히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내어서, 선지식(善知識)을 가까이 하고, 인욕(忍辱)과 유화(柔和)를 닦아 번뇌를 모두 끊은 고요한 경지(境地)에 안주하라는 『보살수행사법경(菩薩修行四法經)』의 말씀과 같이 선행(善行)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수행하는 동안 무수한 장애에 부딪치게 마련인데, 이러한 어려움에 부딪칠 때마다 위로와 격려해주며, 수행을 포기하지 않고 더욱 신심을 일으키도록 도움 줄 수 있는 올바른 어진 선지식의 가르침인 선을 행하면, 자리(自利)와 이타(利他)의 마음이 일어나고, 마음의 조화와 여유가 생기며, 번뇌를 끊고, 고요한 경지에 이르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금일 자자(自恣)를 진심으로 한 수행자라면, 다음의 경구(警句)를 항상 마음다짐의 길잡이로 깊이 새겨서 실천하기 바랍니다.


      信心萬善本(신심만선본) 이요   심심은 모든 착한 근본이요.
      和合萬福源(화합만복원) 이라   화합은 모든 복의 근원이라.
      精誠萬德宗(정성만덕종) 이요   정성은 모든 덕의 으뜸이 되고,
      孝敬萬人道(효경만인도) 니라   효도와 공경은 모든 수행자의 도리이니라.
      불기2560(2016)년 2월 22일
      韓國佛敎太古宗 宗正   慧 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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