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정수원, 제 46기 수계산림 입제식 봉행 > 행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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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암사에서 한달간의 교육과정 이수후 10월 28일 오전 11식 수계식

 한국불교 태고종 제 46기 수계산림 입제식이 10월 28일 태고총림 선암사 정수원(정수원장 시각스님, 선암사 주지)에서 봉행됐다.

 이번 합동득도 수계 산림 입제식에는 총무원장 호명스님, 부원장 성오스님,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 교무부장 정안스님, 선암사 강주 목우스님등 고승대덕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날 입제식에 참여한 행자들은 남행자 36인, 여행자 15인등 총 51명이다. 

  행자들은 태고종 종단의 각 사암에서 일정기간의 행자 생활을 마치고 종헌 종법에 의하여 검증된 예비 스님들로 1600년의 전통의 역사를 간직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에서 수계 산림 후 득도를 하여 정식 스님의 길을 걷게 된다.

 정수원장이며 선암사주지인 시각스님은 환영사에서 "일천오백년의 유구한 세월속에 수많은 선지식을 배출한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수행처 선암사 성스런 이 도량에 여러분은 함께하고 있다. 이곳 정수원은 여러분이 세속에서 여러모습으로 살아오며 몸과 마음속에 습관과 관습으로 배어있는 번뇌와 망상의 뿌리를 지워내고 수행자로서 새롭게 태어나는 정화의 과정을 연마하고 다듬는 곳이다."며  큰 원력으로 출가한 만큼 각자 본분을 다하여 충실히 교육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은 참 복받은 분들이다. 한달간의 수계 산림동안 전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이곳은 전 건물이 문화재이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다. 과거 전생부터 선업을 지어서 이런곳에서 살게된 것이다. 어제까지는 의미가 없다. 오늘부터가 중요하다. 지금 여러분 가슴에 묵언패를 달고있습니다. 단의금구성언(但依金口聖言)이언정 막순용류망설(莫順庸流妄說)이어다. 오로지 부처님의 거룩한 말씀에만 의지할 것이며 용렬하고 어리석은 무리들의 부질없는 말을 따라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훌륭하게 마치고 참된 성직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육기간 인욕하고 참는 것이 첫째입니다. 모두가 한달간 교육을 받고 태고종의 대들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 부원장 성오스님은 축하인사에서 “정수원은 조개가 아름다운 진주가 되도록 정진하는 곳이다. 여러분들 하나하나 낙오자 없이 갈고 닦아서 태고종의 기둥이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습의사 소개가 이어졌다. 46기 수계산림 습의도감은 각안스님(선암사 교무국장), 수석습의사는 혜승스님, 습의사는 선휴, 성오, 태웅, 법장, 정각스님이다. 

 정수원장 시각스님은 46기 수계산림 습의도감 각안스님에게 죽비를 전달했다.  

 행자대표 선명스님은 행자선서를 통해 열심히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에앞서 선암사 총무국장 원일스님은 수계산림 일정 및 교육내용 보고에서 "2021년 9월 28일부터 10월 28일(31일간)이며, 10월 28일 오전 11시 선암사 금강계단에서 수계식이 봉행된다"며  "교육내용은 초급승려에게 필요한 기초습의, 기초강의, 기초의식과 부처님 일대기 및 기초교리, 태고종 종지 종풍 사상, 조모근행 및 울력이다"고 밝혔다. 

 수계 산림에서의 생활은 습의사의 지도로 새벽3시 아침예불부터 저녁 9시 취침까지 교육과 운력등 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 천배를 하는 인욕의 시간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