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템플스테이 등명스님 『스님, 고민이 있어요』 출간 기념봉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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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에서 재무소임과 템플스테이를 맡고있는 등명스님의 <스님 고민있어요>출간 기념봉정식이 12월 5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봉행 됐다.
이날 선암사 방장 지암스님과 더불어 성원장 상명스님을 비롯해 주지 시각스님, 총무국장 원일스님 등 사부대중과 선암사 신도들이 배석한 가운데 등명스님의 <스님 고민있어요> 출간 기념 봉정식을 축하했다.
주지 시각스님의 집전 하에 등명스님과 김지언템플스테이 지도법사는 부처님 전에 출간된 책을 봉정했다.
등명 스님은 “선암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창건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맥이 전승되어온 유서 깊은 도량”이며 “그래서 선암사의 선조사 스님들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도량”이라며 “모든 분이 선암사를 사랑하듯이 저 역시 선암사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이런 자부심이 강한 선암사에서 평소에 존경하는 방장스님과 상명스님, 원로스님들과 주지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과 강원 스님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선암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신도 여러분들을 모시고 이런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비로암에서 생활하면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막연하게 글을 한번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이 전부였다” 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비로암은 선암사의 모태로써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주석하셨던 곳이기에 그런 상서로운 기운이 글을 쓰게 하는 생각 이나마 할 수 있도록 은근히 돕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
스님은 “글을 쓰겠다는 막연한 꿈은 선암사로 복귀해 템플스테이와 선암사 소유권 소송을 담당하면서 사라졌다. 한마디로 방대한 소송이라 감히 글을 쓸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며 “그러나 처음 몇 년 동안 치열했던 소송전도 조금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자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다시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면서 선암사 사보와 연계도 하고 홈페이지에 스님과의 대화창에 글을 모아 책으로 출간하게 됐다” 며 “책을 출간하는 일이 막상 어려웠다. 출판사를 선정하는 문제부터 원고를 이메일로 보내는 과정에서 출판사와의 실랑이도 많았다” 며 정작 책을 출간하고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책을 출간하기까지 지도 법사인 김지언 보살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출판사와 고민했던 책의 제목을 쉽게 정해준 일이나, 관련 사진 등을 흔쾌히 책에 넣을 수 있도록 허락해주고 노고를 아끼지 않은 김지언 템플스테이 지도법사에게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스님은 “개인적으로 조용하게 지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고맙게도 주지 스님이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로 승화시켜 주었다” 며 “방장스님은 책을 읽으시고 책에 내용이 재미있었다고 격려해 주셔서 마음에 위안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등명스님의 『스님 고민이 있어요』는 스님이 선암사 템플스테이 교장을 맡으면서 참가자들과 차담을 나누며 주고받은 이야기들을 담아낸 책이다. 책에서는 등명스님이 자연에서 깨달은 지혜와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바라봐야 하는지를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한편 이날 등명스님의 출간 기념 봉정식에 참석한 내외빈에게 <스님, 고민이 있어요>를 한 권씩 공양하며 기념식을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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