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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주년 경운대선사 다례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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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조계산선암사
    댓글 0건 조회 1,659회 작성일 21-11-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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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 2565년(2021) 85주기를 맞은 경운대선사 다례제가 11월 1일(월) 태고종 총림 선암사 만세루에서 10시 30분 봉행됐다.

     이날 선암사 방장 지암스님을 비롯해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 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도각스님, 광주전남 종회의원 월인스님, 세심정사 주지 호산스님, 관음종 종회의장스님등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85주기를 맞은 경운대선사의 다례제가 시작됐다.

     경운스님 다례제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선 조사스님들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선암사 방장 지암스님과 관음종 홍파스님, 두 문장스님의 삼배봉래로 이어졌다.

     이날 선암사 방장인 지암스님은 인사말에서 “먼 거리에도 경운스님의 다례제에 와주셔서 여러분들과 같이 기쁘게 생각 한다” 며 “2년 동안 코로나19로 사부대중들과 국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 될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사부대중들이 열심히 기원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이어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인사말에서 “1년 만에 큰 절에 와서 참배하고 오늘 방장스님 친견하고, 경운스님의 다례제 85주기를 함께 모시게 된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 한다”며 “오늘 거룩하신 선대 경운원기선사에 법향을 느끼며 더더욱 우리 문손들이 확실한 각자의 역할을 맞이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경운선사의 세미나를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 19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못했던 걸로 알고 있다. 내년에는 꼭 경운선사의 세미나가 이뤄지기를 바라며, 이런 자리에 여러분들을 뵙게 데 반갑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두 문장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경운대선사의 행장 소개가 이어졌다.

     경운대선사는 1852년 경상도 웅천 출생이며 1868년 지리산 연곡사에서 17세 되 던 해  환월대사를 은사로 혜종대사를 계사하고 사미계를 수지하여 법명을 원기로 받았다. 이후 1901년 순천군 조계산 선암사에서 화산스님에게 비구 구족계를 수지하고 법호를 경운이라 받았다. 경운스님은 해방 후 사라져가는 화엄교학의 전통 속에서도 문하에 금봉, 선전, 진응 등 많은 강사를 배출했으며 조선후기와 대한제국, 일제감정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화엄교학을 후대들에게 널리 알렸다.  스님은 1900년 에서 1906년 까지 선암사 비로암에서 화엄경(80권)을 6년동안 1항 1배 1자 1호불로 사경하여 후학들에게 돌을 뚫는 정성과 금강불괴심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찬탄받았다.

     또한 구한말 당대의 사상가이며 문인들이었던 정인보, 오세창, 신채호, 매천황현, 최남선 등이 스님을 극찬하였고, 김구하, 만해 한용운스님 등이 경운대선사를 추앙했다.

     스님의 유적으로는 금자법화경 사경7권, 화엄경 사경 80권 견문록, 견문수초, 많은 묵화, 쌍요문 가사 등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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