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통행 제한에 대하여 > 질문있어요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많은 사람들은 많은 부류의 생각들을 제각기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런 문제로 종무회의를 진행 해 왔으며
이 문제를 어떻게하면 현실적일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신 분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차량을 올려 보내드렸더니
걸어 오시는 관광객 중에 본인은 차를 두고 걸어오는데
다른 분들이 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화 또는 종무소로 찾아와 항의를 하시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말씀 드린다면
선암사는 올라오는 길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차를 타고 휑하니 지나와 버리긴 아까운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걸어오는 길이 아주 먼 거리도 아니거니와
경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산책을 하긴 참 좋은 곳입니다.

윗 글을 올리신 분의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여 이런 답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사찰을 찾아 오시는 경우
내가 조금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다른 이들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일으키는 먼지가 다른 분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 올라오는 길을 차를 타고 오시면
걸어 다니시는 분들의 시선이 너무 따갑기도 합니다.

많은 대중을 상대하다보면 모든 이들의 편리와 이해를 다 만족 시켜 드릴 수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불편과 민원을 매일 듣고 있는 저희도
사실 많은 애로가 있다 점을 늘리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